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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주 수안보 대장군 꿩코스요리

엔프제 탁씨 2024. 6. 12. 18:56

2023.10.28.토

아버지 생신맞이 저녁 식사를 위해 길을 떠났다.

한 차로 이동하는데 보조석 경쟁이 치열하여

가고 오고 1회씩.으로 마무리지었다.

정말 찰떡같은 자리이긴 했다.

언니차에 있는 오리 인형 때문에

더욱 경쟁이 치열했다.  


오..기대기대.
.
낯선 음식에 도전하는 낯선 장남. 칭찬한다.
식탐쟁이는 일단 먹고 본다.


약사 출신이라는 사장님께서

음식이 나올 때마다 일일이 설명을 해 주신다.

많이 못 드시는 연로하신 아버지라

오히려 내가 몸모신 한 것 같아 마냥 좋진 않았다.

꿩 회라고 해야 하나.
꿩육수로 만든 동치미.
꿩만두. 꿩초밥.

반찬들이 하나같이 다 내 입맛에 맞았다.
꿩불고기
꿩수제비
하나 샀다.ㅎㅎ


총평은 건강한 맛.

자극적인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.

싱겁지도 않고 알맞은.


  


몸보신 후 다음 날 노동의 현장.

수확이 끝난 나무에 몇 개 없는 감을 따고

혹시 모를 덜 주운 밤을 줍기 위해

어무이와 둘이 출동.

밤 상태는 벌레천국.

감은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.

내 온몸을 던져 조금 건지긴 했다.ㅎㄷㄷ


아버지의 절친이었던 녀석.

야밤에 정체 모를 새에게 납치되어

추락하고도 살아남아

장수하다 떠난 녀석.



다채로웠던 1박 2일 끄읕.